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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12일 8시 연극관람 후기입니닷!
작성자 (ip:)
  • 작성일 2015-11-24 2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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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25
  • 평점 5점

“대한민국은 2010년 11월 20일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고 세계 선진국으로써 인식 되었다“라는 글을 중학교 당시 기사를 읽게 되었다. G20이란 선진국 , 신흥국 , EU 국가들을 포함한 주요 국가 회의로 이에 들어간 것은 해당 국가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중심지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에 포함되었다는 영광 뒤편에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들려온다. 오바마 대통령이 폐막식 당시 훌륭한 개최국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었다. 그리고 대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많은 한국 기자들 중 여러 번의 요청에도 질문자가 없었고 내막에는 정적이 20초간 흐르자 중국 기자가 손을 들어 질문했다고 한다. 과연 우리나라 기자들은 왜 질문을 못했을까? 영어를 못 해서? 아니다. 그들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기자들도 대다수 있었고 심지어 오바마가 통역사를 붙여준다며 재차 말했다. 기회는 충분히 있었으나 동아줄을 잡던 건 용기 있던 중국인 이였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 여러 군중들 안의 시선 집중으로 인한 쪽팔림 그리고 경직된 사고를 가진 그들은 ‘용기’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G20 폐막식 내에서 만이 아닌 이러한 상황은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나는 이것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리더가 되는 데 눈앞에 쌓아 막혀진 큰 담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브가 선악과를 물듯 알면서도 나는 이러한 걸림돌에 빠져들었다. 큰 평소에 발표를 좋아하여 항상 당당했던 나의 모습은 뒷 걸음질하며 위와 같은 상황이 어느덧 내 몸에 덧씌워짐을 느껴오고 있는 중이였다. 사회에 올라가 빠질수 없는 품목인 당당함, 점점 당당함과 용기는 나에게서 벗어나고 있었다. 자신을 잃는것 같은 두려움으로 고민을 하던 나는 한 연극을 발견했다. 바로 “당신이 주인공”이다. 이 연극은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보는 활동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정해진 소주제(주제라기보단 상황 혹은 배경만 주어진다)에 연극배우(관객 포함)들이 자신의 생각이 들어간 즉흥적인 대사로 이야기를 만들고 관객들을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연극이다.이 연극의 안내를 발견한 나는 딱 "이거다" 라는 생각과 함께 나 자신을 표현해보고 “쪽팔림”이라는 단어를 꾸겨 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내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어 연극 티켓을 구매했었다.

수능날 연극을 보러 방문했는데 수능이 끝나고 8시인 한밤중이라 사람들이 무척 없었다. 대학로의 명물로 연극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친구를 포함해 단 10명만이 연극을 보러 왔다. ‘관객 참여를 주로 이루는 연극인데 사람들이 없다니..‘ 라는 생각에 혹시나 연극이 잘 진행이 되지 않아 배우분들이 곤란해 하지 않을 까라는 걱정에 사로잡혀 분위기를 띄우자는 면목으로 발자국 만한 용기를 갖게 된 것이 내 모습 되찾기의 입구였다.

입장후 하얀 스크린이 내려와 화면에는 메모장에 타자들이 나타나고 아주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 나 타자 완전 잘쳐 세상에서 제일 빠를껄? 애국가도  몇초만에 쓸 수있어 ㅋㅋㅋㅋ"라는 말에 ”오~~” 하며 호응을 해주었는데 잠시후,,, 우리의 타자 신공은 붙여넣기 기능을 하며 정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애국가 쓰기를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핸드폰을 꺼달라는 안내와 함께 “ 예쁘면 봐주는데 ,, 너희들은 모두꺼야겠다 ㅋㅋㅋㅋㅋㅋ” 라는 멘트가 등장했을때 사람들은 다들 폭소 하였다. 보통 연극같은 문화체험들은 관객들이나 소비자들에게 잘보이려고 기름진 말을 하는 데 몇년 사귄 친구인 듯 속트인 말들은 처음 어색한 사람들의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뚜벅뚜벅 "구두소리와 함께 검은 블라우스를 입은 한 남자(배우)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며 하고 싶은 역할을 물어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 ,가만히 있고 싶어 관객역할을 맡고 싶은 사람 , 등등 참여형 연극인데도 불구하고 별의별 사람이 다 나왔다. 하지만 사람도 소수이고 이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것은 아닌가? 정말 참신하게도 배우들이 그들에게 붙여준 역할은  곰팡이와 무대속의 관객이다. 우리가 살면서 스쳐지나가는 사소한 것들을 예상치 못하게 정해주는 희극적 측면에서 한참을 웃었다. 그 후로  관객들의 즉흥연기가 이어지는데 곰팡이가 벽에 달라붙고 나무역할을 맡은 내 친구는 새싹에서 몸무림치며 자라나는 나무를 표현했다. 있따라 한 여자분은 낙엽을 연기하셨다. 보통은  큰 물체나 존재감 넘치는 활기찬 역할을 표현하는데 부속적인 역할을 맡음으로써 여자분의 긴장감을 줄여주고 연극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좋은 밑거름 이 되었다. 그 분은 정말 내 친구에게 손을 얹혀 떨어지는 낙엽을 연기하셨다.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토 히로구미가 나타났다. 이토히로구미는 배우도 아닌 여자 관객분인데 맨 처음 그분을 봤을때 아름다우시고 머리를 단정히 하고 있어 약간 내성적이고 얌전하실줄 알았다. 근데 이게 웬걸인가. 갑자기 활기차고 격한 어조로 “하이! 요로시쿠 오메가이시마스 (잘부탁드립니다)”라는 말과함께 내 손을 흔들어 잡고 빙빙 돌리며 인사를 했다. 첫 인상과는 달리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어안이 벙벙해지며 절로 웃음속에 동화 되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우리의 안중근, 안중근은 내가 맡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조금 겁이 났다. 내가 잘할수 있을까? 혹시 잘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순간  "완벽해야한다'라는 관념속에 사로 잡혔으나 연극에  완벽하지 않아도 되며 즐거움과 나 자신을 바꾸기 위해 연극에 참여했다는 참여하게 된 목적을 떠올리며 도망쳐가는 용기의 손목을 붙들고나는 손을  들여 올려 “이토 히로구미 조국의 원수”라고 관객들을 보며 평소 가지고 있던 학업스트레스의 울분을 담아 소리쳤다. 쩌렁 쩌렁 큰소리를 지르니 응어리가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락 폭탄 역할을 맡은 여자분을 이토히로구미 옆으로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여자분이 외치는 폭탄의 광음과 함께 이토히로구미는 죽게 되고 우리 모두는 손을 잡고 “대한민국 만세”를 삼창 외쳤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른 이야기들 중 재밌었던 한 가지를 이야기해보자면 ‘파워레인져’였다. 여자배우와 남자배우분이 트레이닝복에 망토를 두르고 등장하였다. 그리고 한바퀴를 돌며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용사’라는 대사와 함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다. 그러나 용사들이 힘이 부족해 한명의 대원을 찾게 되는데 배우들 바로 앞에 있었던 여자분이었다. 처음 어쩔 줄 몰라 여린 꽃인듯 살짝 움찔하던 여자분은 배우분의 가운데에 들어가 파워레인저의  표현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살짝 몸을 돌리며 하늘에 별이라도 가르키는 듯 손을 올린 언니의 모습을 봤을때 무척 귀여웠다. 파워 레인져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지구를 지키는 영웅에는 항상 악당이 있는법, 우주괴물을 찾게되는데 이것도 아니나 다를까 여자분이였다. 파워레인저들이 변신후 악당을 물리치는데 파워레인져 역할을 맡은 언니가 빔을 쏘게되고 이어지는 우주괴물의 반응..그걸 본순간 나의 눈은 커지고 동공에는 지진이 났다. 어린시절 나는 파워레인저를 즐겨보았을 떄 악당들은 빔을 맞고 항상 가슴에 손을 얹히며 푸른 하늘을 보고 낮은 탄식과 지지러 지는 괴음으로 쓰러졌다. 여자분은 파워레인저에게 당하는 악당을 뺨칠 정도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장을 움켜지고 역동적인 발길질과 함께한 죽음, 강렬한 레이저 빔을 맞고 고통속에 삶과 이별을 하는 악당의 모습 그자체였다. 후에 배우들 말씀을 들어보니 연극을 하던중 우주괴물을 그렇게 잘 표현하던 이가 없다고 할정도였다. 재밌던 시간이 물흐르듯 지나가고 연극의 종지부를 찍어 갈 때 쯤  어느 새 알아차린 활짝 핀 미소의 자연스러움을 발견했다. 10명이였던 소수의 인원이여서 극이 진행이 안될것 같았던 나의 생각은 오산이였다. 10명인 만큼 무대에 더 많이 오를 수 있게 되고 배우들과도 쉽게 한마음이 되었다.처음에는 무척 어이없고 단순하며 즉흥적었지만 처음만난 우리에게 당혹스러움과 창피함이 함께 하는 즐거움과 나자신을 표현하는 계기로 자리잡았다. 또한  사람은 한 순간에 바뀌지 않는 다는 말처럼 갑자기 용기가 넘처나고 날아오르듯 내 자신을 채운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  어두운곳에 스스로를 숨겨야만 안심하던 나의 모습을 연극을 즐기는 동안 잊게 되었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항상 용기를 내면 어둡던 길이 트임에도 불구하고 앞날의 두려움 때문에 그들을 져버리고 만다. 나도 마찬가지였다.안중근 역할을 맡고 난후 초반에는 평소에 격는 노이로제 처럼 걱정이 찾아왔지만 막상 눈을 감고 저질러 본 후  관객들을 보니 남들앞에서 큰소리로 말한것, 눈을 마주 치는것,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나 스스로를 틀에 가두고 너무 상대방을 신경쓰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를 그 순간 느끼고 결과를 봤을 때는 다같이 폭소의 바다속에 있었다.두려움이 세상을 품은듯 물먹은 솜이 되버리면 앞은 아무 것도 안보인다. 그 빛을 내는것 바로 용기임을 다시금 느끼며 그를 보듬을 느끼게 해주던 경험이 되었다.가족간의 갈등을 보듬는 내용인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에서 주인공 벤자민은 아이들에게 말했다. "때론 미친척하고 딱 20초만 용기를 내 볼 필요도 있어, 진짜 딱 20초만 창피해도 용기를 내보는 거야, 그럼 장담하는데 멋진 일이 생길 거야 “    영화의 말처럼 미친척 하고 딱 20초동안 용기를 내보자.오늘 느꼇던걸 잊지 않고 계속 간직하길 바란다.

 

 

 

 

하..,.,. 국어 수행평가로 작성하던걸 이제서야 끝냈네요

후기겸 올립니다 ㅎㅎ,.,.,.

있던 기억 다 끄집어내가며ㅡ,ㅡ,

그나저나 지금 다끝냈는데 낼 학교 제대로 갈까 걱정이네요

졸려가지고 글도 제대로 못쓰겠고ㅜㅠㅠㅜㅜ

낼수업은 제대로 들을지 ,.,..ㄷㄷㄷㄷㄷㄷㄷ

핫식스 2병먹었는데도 머리는 안돌아가고 ㅜㅠㅜ흥헝

 

정말 즐거웠던 경험이였어요

특히 "노승민 "배우분 너무나도 재밌었어요

학교 국어선생님이 어릴적 연극볼때 연극배우의 팬이 되어서 그뒤로 연극찾아다녔다는데

저도 그심정을 순간느꼈다는...ㅋㅋ

 

오늘 뵜던 배우분들 또다시 다른 연극의 기회로 맞닿았을때 꼭 관람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연극 티켓주셨는데 시험기간이라 너무 바빠 학교 선생님꼐 양도 해야될듯 싶어요ㅠㅜㅜ

너무 아쉽네요,, 다음엔 꼭 이런 좋은 기회 놓치지 않았으면 흐엏엏엉

티켓받아서 너무 기분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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