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3시 공연을 봤습니다.
우측 맨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수xx군 옆자리..
연극에 참여하고 싶어서 계속 눈빛으로 계속 신호를 보냈는데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더군요...
특히, 제 옆자리 조카에게 "뭐를 갖고 싶으세요?" 물었던 여자분....
분명 전 보았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랬는데...
저를 건너 제 반대편 바로 옆자리에 계신 분에게 물어보시더군요..
그때, 그 여자분의 흔들리는 눈빛과 아주 작게 움찔하는 모습을 전 분명 보았습니다..
그래요...
저 제조카랑 다니면 불륜 커플, 혹은 원조교제 얘기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였나요?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지만, 제 조카도 그렇게 어리지 않아요..
그리고 저.... 솔로에요...
얼굴 보셨으면 아시자나요..
아무튼 연극은 재밌었습니다.
특히 개그 코드가 딱 제 스타일이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고개를 흔들며 웃느라 끝나고 집에서 목에 저주파 치료를 해야 했지요.
그리고, 마지막 영상을 보는데..
웃기기만 한게 아니라 뭔가 울컥하는 감동까지..
진짜 10년을 해오셨다는데 괜히 오랜시간동안 해 오실수 있었던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많은 컨텐츠를 손가락을 움직이는 아주 조금의 수고만으로도 접할수 있는 지금의 시대에도 저는 꼭 한번은 볼만한 연극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연극이기도 했고요.
좀 오바일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극이 끝나고 잠깐이나마 열정이나 꿈이라는 걸 갖고 있던 나이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제가 또 연극을 보러 간다면..
아마도 제 수xx군 조카랑 또 가게 될것 같은데..
그때는 절 흔들리는 눈빛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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